[기념물] 괘고정수
작성자 : 관리자 (218.157.13.***)
조회 : 1,293 / 등록일 : 16-12-27 14:19
지정번호 : 기념물 제 24호
지정일 : 1988. 5. 7
남구 원산동 만산마을 입구에 있는 왕버들로 높이가 약 15m 가량이며, 가슴높이의 직경은 약 1.7m 정도이다. 수관(樹冠)의 너비는 13m 내외로 수령은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는 필문 이선제(?門 李先齊 ; 1389 ∼ 1454)가 심었으며 이 나무가 죽으면 가문도 쇄락해지리라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이후 이선제의 후손들은 과거에 등제하게 되면 이 나무에 북을 걸어놓고 축하연을 열었기 때문에 괘고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589년 이선제의 5대손 이발(李潑)이 기축옥사(己丑獄死)로 일컬어지는 정여립모반사건(鄭汝立謀叛事件)에 연루되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죽임을 당하자 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하였다. 그후 이발의 억울함은 밝혀지게 되었고, 죽은지 300여년이 흐른 뒤에 다시 잎을 피워 살아났다는 전설이 있다. 선조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이 나무를 광산이씨문중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다.